혼유 사고 대처 방법. 경유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 한 적이 있습니다... 혼유 경험 썰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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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유 사고 대처 방법. 경유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 한 적이 있습니다... 혼유 경험 썰 풉니다.

by 바둑바둑이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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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저의 아찔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바로 "혼유" 인데요, 이것은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주입하던지,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입했을 경우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저의 경우 어떤일이 발생하였고, 어떻게 처리하였는지 말씀드릴게요~!


자동차와 오토바이, 여행을 즐기던 시절

레토나와-여행
레토나와-여행

 
지금으로부터 10년이 조금 안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때 젊은이(?) 였던 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기는 청년이었드렜죠.
어느 화창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  저는 국산 정통 2기통 미들급 바이크인 코멧 650 (휘발유 엔진)으로 경북 일대를 친구와 함께 이곳저곳 라이딩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콧바람도 쐬며 며칠짜리 여행 라이프를 즐겼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당연하게 주유도 여러 번 하였죠~
 
그렇게 바이크 여행을 마친 다음날,
저는 저의 사랑하는 자동차인 레토나 (2세대 크루저 Van 모델. 디젤엔진)을 타고 연료가 떨어져 주유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셀프 주유소에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끈 후, 주유구 뚜껑을 클래식하게 열고 주유를 시작하는데요.
전날의 오토바이 여행에서 남아있던 여흥이 몸에 남아 있던 걸까요? 
자연스럽게 노란색 노즐(휘발유)을 잡고 레토나의 주유구에 달그락 넣은 다음 주유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여행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주유를 하는데~
 
'아뿔싸!!! 레토나는 경유(초록색 노즐)를 넣어야지!!!'
하는 생각이 다행스럽게 주유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떠올랐습니다~!
 
주유를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어서 경유가 유입된 양은 많지 않았어요~!
체감상 한 1 ~ 2리터 정도?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저의 상식선에서 혼유시에 차량 시동은 걸면 안 된다는 건 알았기에 차량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주유는 멈춘 상태에서 보험사를 불렀습니다.

 

 


혼유 된 자동차는 견인되어 정비업체로 이동했습니다

 
앞에도 설명드렸다시피 혼유가 되었을 때는 시동을 켜시면 안 됩니다.
다행인 건, 저는 주유 중 엔진 정지가 생활화되어 있어서 엔진내부로는 연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연료가 잘못 주입되었지만 엔진으로 유입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연료탱크만 청소하고 엔진에 맞는 연료를 다시 넣어주면 됩니다. 
그럼 당시 저의 차량도 연료 탱크를 정비했을까요?
결론은,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가 볼게요
 
 
아무튼, 그 상태에서 견인이 되어
저와 레토나는 정비 업체에 도착했는데요, 차량이 격은 정황을 말씀드렸더니 정비사님께서 결론을 내려주셨습니다.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료탱크 대비 소량의 휘발유(만 1~2 리터 정도) 유입이 되었고, 엔진내부로는 휘발유가 유입된 상태가 아니므로 해결방법은
"그 상태에서 경유를 가득 채우고 평소와 같이 운행하시라."
였습니다.
당시 정비사님의 말씀은 휘발유 엔진에 경유가 유입된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겠지만, 경우차량에 소량의 휘발유가 섞이는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였습니다. 거기다가 소량 유입된 휘발유를 다시 다량의 경유에 희석시키면 더욱 큰 문제 될 게 없다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위의 설명이 모든 정비사분들이 동의하시는 정설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리비 한 푼이 큰돈이었던 당시의 저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안 되는 마음이 놓이는 해결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면, 
경유의 주유구가 휘발유의 주유구보다 더 크게 설계된 것이 이러한 이유도 포함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설계를 하면
경유 주유구에는 휘발유 주유기가 들어가지만,
휘발유 주유구에는 경유 주유기가 애초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혼유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만약 물리적으로 발생하지 않게끔 미연에 조치를 하고자 한다면 휘발유 차량에 경유가 들어가는 일이 더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설게 한 게 아닐까 하는 것이죠.

 


그 후 별 탈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정비사님의 처방대로 제 차는 다시 견인을 통해 주유소로 복귀했고,
경유를 가득 채우고 나서야 시동을 걸고 다시 운행을 했는데요,
평소와 별 다를 바 없이 운행이 가능했고, 그 후에도 별일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혼유 사고가 없기를 바라고, 만약 혼유를 하시게 된다면 저의 경험 참고하시어 대처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유 중 엔진정지 생활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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