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바포레이터(에바) 교환 작업기 2탄.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제차인 k3의 에어컨고장으로 에바포레이터 누설 수리기 중, 증상과 가스 누설임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가스누설위치를 찾아가는 범인 찾기 과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가스누설 원인을 찾는 여정을 계속 가보겠습니다.

혹시 이전 포스팅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작업기 1탄 (보실 분 클릭)을 참고해 주세요.
그렇게 에어컨 가스누설이 원인이라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럼 이제, 이 누설이 도대체 어디서 발생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해 보자 하고 마음먹고 하나씩 자료를 수집 및 정리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했습니다. 먼저 우리는 자동차 정비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은 교과서(정비지침서 보실 분 클릭)를 알고 있죠? 바로 정비지침서입니다. 그 정비 지침서를 통해 에어컨 시스템의 구조를 확인하고 이해하려 했어요~그렇게 하면서 유튜버 차형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분류하고 하나씩 확인해 갔습니다. 정확히는 아닌 것(아닐 확률이 높은 것)부터 하나씩 제거해 나갔습니다.

정비지침서를-통해-확인한-에어컨-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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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수집 결과와 소거법으로 누설위치 특정 짓기

자료수집 결과 누설의 후보는 4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냉매라인, 컴프레셔, 에바포레이터, 콘덴서입니다. 
이중 냉매라인과 컴프레셔는 하루 만에 누설되기는 어렵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만약 하루만에 누설이 된다면 에어컨 냉매가스는 오일과 함께 충전이 되므로 누설부위에 오일이 묻어있을 확률이 높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시각적으로 교차확인을 위해 컴프레셔 외관과 냉매라인을 카메라 촬영으로 확인하고(아이폰, 애플워치, 셀카봉 활용하여 내시경처럼 확인) 비누거품 테스트하여  컴프레셔와 냉매라인 누설은 아닐 것이라 추정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에바포레이터와 콘덴서인데요.
콘덴서는 우리 차의 범퍼를 내리면 육안으로 전면이 확인 가능해서 범퍼를 내리고 확인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그 결과 깨끗한 콘덴서를 확인하였고 그 외 정보들을 종합해 봤을 때 콘센서 누설도 아닐 것으로 추정을 하게 되었죠. 
그럼 남은 것은 에바포레이터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보충설명을 해드리자면, 지난번 정비소에서 냉매 충전 시 고압, 저압라인에 압력테스트를 했을 때 누설이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냉매라인은 거의 3중으로 테스트를 거친 것이 되었고, 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에서 고압저압라인에서 이상이 없을 시 콘덴서는 따로 확인하지 않고 에바포레이터 압력테스트로 넘어가는 걸 보면 고압저압라인테스트만으로도 콘덴서 누설은 확인이 되는 것으로 저는 조심스럽게 추정을 했어요.
조심스럽지만 왜 이렇게 교차 검증을 하고 진단에 애를 쓰느냐 하면 요.. 에바포레이터 작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에바포레이터 누설이 아니길 바랐던 것이죠. (위의 에어컨 시스템 사진을 보시더라도 사진엔 안 나오죠? 10번 부품 너머인 대시보드 내부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제 누설위치는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고치러 가야죠.

거의란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저는 전문 진단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고 검증한 방법으로 누설위치를 추정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제 넘게 단정 지을 순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제 나름 결론을 내리고, 모비스에 들러서 부품을 구매(구매방법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고, 셀프정비소를 예약했습니다. 결전의 날을 비장하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결전의 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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