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킥보드와 함께한 부산에서 대구까지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한 여행. 할만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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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나홀로 여행

수동 킥보드와 함께한 부산에서 대구까지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한 여행. 할만했을까요?

by 바둑바둑이 2024. 9. 10.

안녕하세요~!
얼마 전 유튜브를 보는데 저의 관심을 강하게 끌만한 영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동 킥보드인 씽씽이를 타고 일본일주를 하는 어느 유튜버의 여행기였는데요, 영상 시청 후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수동 킥보드를 구매했습니다.


1. 당근으로 3만원대에 구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뉴 알파카 플러스라는 모델입니다.
원가는 5만원 후반으로 거의 6만 원 정도라고 보실 수 있고, 저는 중고 제품을 개인거래로 거의 절반의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당시 운좋게 거의 새재품을 구매했고, 지금은 구매한 지 한 달이 조금 안된 시점입니다.
구매 직후,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도 브레이크 디스크가 패드에 조금씩 닿는 증상이 있어서 브레이크 케이블의 유격 조절 후 탑승을 시작했어요~!

 


2. 목적은 대중교통과의 연계

무궁화열차에서의-킥보드대구역
무궁화열차에서의-킥보드,-대구역

수동킥보드의 장점은 확실합니다.
가장 알기 쉽게 전동킥보드와 비교를 하자면,
상대적으로 가볍고,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다는 것입니다.
전동킥보드는 무겁고, 편리한 이동성으로 대중교통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수동킥보드는 동력원이 없으므로 직접 발을 굴려야 하므로 힘은 들지만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대중교통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수동킥보드 재원 6.5kg, 길이 94~108cm으로 각종 지하철, 철도 약관들을 보았을 때 접어서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함께 탑승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상대적이라는 표현은 사용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6.5kg이라는 무게는 파지법에 따라 상당한 부담을 줄수도 있습니다.
100cm 정도의 길이는 혹여나 다른 사람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는 길이입니다.
그래서 출퇴근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고, 저도 그 시간은 피해서 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수동 킥보드를 이용한 지하철, 철도 이용 시 장점과 단점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장점
1.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것이 빠르다, 
2. 기차역이나 지하철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수월하다.
3. 버스를 제외한 교통수단에서 늘 함께 할 수 있다.
4. 여행목직지에서의 가까운 이동의 자유로움이 증가한다.
 
단점
1. 무겁습니다... 그것이 힘이 꽤나 듭니다.
남자의 경우는 잘 들고 다닐 수 있지만 여자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궁화나 KTX 같은 철도의 경우는 짐을 놔두는 공간이 있어서 눕혀둘 수 있지만, 지하철에서는 선반에 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최소한의 공간만을 차지하기 위해 수직으로 계속 잡고 있어야 하는데, 수직상태로 안정적으로 고정되지가 않습니다..
 
2. 지하철 내에서 이동시 불편함.
지하철에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많아서 접은 채로 이동을 해하는데요,
역시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몸에 꼭 붙인 채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지하철 내에서 이동 거리가 길거나, 환승이 많아질수록 피로도는 계속 증가합니다.
 
이처럼 설명드린 장점과 단점을 겪어가면서 저는 지하철과 무궁화를 이용해서 부산에서 대구로의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여정의 목적지가 기차역에서 가까우면 킥보드를 가지고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행 목적지 내에서 지상에서의 비번한 단거리 이동이 필요하다 하면 킥보드를 또다시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또한, 단점을 매우 길게 설명하였지만 킥보드의 중요한 특징은 설명에서 빼놓았습니다.
바로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에서 또 다른 즐거움인 킥보드가 함께 해서 저는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운동도 된다는 점~!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3. 일상에서의 수동킥보드

킥보드와-아이
킥보드와-아이

저에게도 수동킥보드가 생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공원 등지에서 함께 킥보드를 타는 것이 무척이나 즐겁고,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아이가 성인용 킥보드를 탄다는 뜻은 아니고 아이는 아이 것, 저는 제 것을 타고 함께 달리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수동킥보드.
안전하게,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잘 타면 좋은 이동수단이자 놀이기구가 되고,
이제는 저의 일상에서 함께 하는 친구가 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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